행정관 역사와 현대가 만나는 곳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행정관은 의과대학의 본관으로, 경성대학 의학부 시절의 건물을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이 건물은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기능이 결합된 공간으로, 의과대학의 중요한 행정 업무와 학술 행사를 위한 중심지로 활용된다. 특히 3층에 위치한 대강당은 다양한 학술 행사, 세미나, 학위 수여식 등 여러 중요한 행사가 진행되는 장소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학문적 위상을 드러내는 공간이다.

함춘동산 잠시 자연을 즐기고 싶을 때

함춘동산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으로, 계절마다 변화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행정관과 연구관 사이에 자리잡고 있으며, ‘봄을 머금은 동산’이라는 뜻의 ‘함춘원(含春苑)’에서 이름을 따왔다. 함춘동산의 연못에는 ‘빛’이라는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이 작품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발전을 상징하며, 기초의학 연구동 준공을 기념해 서울의대 24회 동문들이 엄태정 교수에게 의뢰하여 제작한 것이다.

함춘원지 비밀스러운 유적지 탐방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안에 가장 궁금증을 자극하는 공간이 있다. 바로 사적 제237호로 지정된 함춘원지(含春苑址)이다. 함춘원지는 성종 때 세워진 창경궁 동쪽의 정원으로, 그 안에 사도세자의 옛 사당인 경모궁이 있었기 때문에 경모궁지(景慕宮址)라고도 불린다. 지금 남아 있는 함춘문과 석단은 조선후기에 설치된 경모궁과 관련된 유적이다. 특히 함춘문(含春門)은 현재 남아 있는 중요한 유적 중 하나로, 작은 한옥 건물처럼 보이는 이 문은 함춘원지로 드나들던 주요 출입구였다.

스터디카페 & 이동 학생 식당 집중하고 싶을 때, 배고플 때

함춘원과 융합관 정원이 연결된 융합관 2층은 학내 외 구성원들을 위한 편의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스터디카페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도 자유롭게 스터디가 가능한 곳이며, 그 옆에는 교수들도 편안히 휴식할 수 있는 패컬티라운지가 있다. 또한 스터디카페를 활용해 점심 이동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실습 교과목 특성상 식사를 하기 위해 캠퍼스 밖으로 나가기 어려운 학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진아춘 1925년부터 이어진 전통의 맛

진아춘은 1925년부터 4대째 운영되는 서울의 전통 중식당이다. 손으로 빚은 군만두와 자장면, 굴짬뽕으로 유명하다. 화교인 창업주 이진재 씨가 종로구 명륜동 학림다방 옆 건물 2층에서 시작했고, 그 이름은 ‘봄처럼 화사하게 꽃피는 정원’이라는 뜻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1976년 서울대가 관악캠퍼스로 이전하기 전에는 문리대 교수와 학생들의 단골집으로 유명했다. 현재 진아춘은 처음 터를 잡았던 곳과는 다른 위치에 있지만, 여전히 ‘오래된 가게’의 정취를 잊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학림다방 문학과 학문이 어우러진 역사적인 공간

과거 서울대 문리대 캠퍼스 주변의 명물 다방 두 곳. 정문 건너편 우측으로 1층의 ‘학림다방’, 좌측으로 한참 가서 옛 공업연구소 건너편 건물 2층에 있던 ‘낙산다방’. 특히 학림다방은 서울대 문리대 제25강의실로 불리며, 학문과 문화를 함께 담아낸 장소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학림다방은 1956년에 개업하여 이제 70주년을 맞이하며,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된 카페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